[마켓인사이트] 정경수 동부화재 자산운용부문장 "헬스·바이오·중국 소비주 여전히 대세"

입력 2015-06-11 20:57  

보험 CIO 릴레이 인터뷰 (4)

작년 수익률 4.42% 업계 1위
중국주식 직접투자도 시작
내달 업계 최초 뉴욕 투자사무소



[ 좌동욱 / 이현진 기자 ] ▶마켓인사이트 6월11일 오후 2시52분

‘4.42%.’ 지난해 동부화재의 자산운용 수익률이다. 0.1%의 차이로 희비가 엇갈리는 보험업계에서 독보적인 수익률이다. 손해보험업계 평균(3.98%)보다 0.44%포인트 높다.

정경수 동부화재 자산운용부문장(부사장·사진)은 11일 “안전한 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보험 자산운용 전문가라면 제한된 범위에서 최대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부화재는 올해 초 유가가 배럴당 40달러대까지 떨어졌을 때 골드만삭스에 유가에 투자하는 파생결합증권(DLS)을 발주했다. 유가가 상승하면 유가 상승률의 두 배 수익률을 얻되 20% 이상 상승할 경우 수익률은 5%, 유가가 하락하면 5%로 고정되는 구조였다. 유가가 바닥을 치고 서서히 오?경우 최적의 수익을 거두는 상품인데, 현재 유가는 예상대로 움직이고 있다.

정 부사장은 “몇 달 전부터 독일 채권 가격이 ‘역사적인 거품’이라고 말했던 채권왕 빌 그로스도 최근 독일 채권이 하락하는 시점에 전혀 투자하지 못했다는 외신 보도를 봤다”며 “투자의 정점은 액션(실행)이며 액션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네트워크를 활용한 깊이 있는 정보와 공부”라고 설명했다. 동부화재가 지난해부터 중국 주식에 직접 투자를 시작한 것도 그동안 쌓은 네트워크를 통해 후강퉁(홍콩·상하이 증시 교차거래)이 투자 기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확신했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의 헬스와 바이오 주식, 중국 소비 관련주는 앞으로도 메가트렌드를 형성할 것”이라며 “주가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잘 선별하면 유망한 주식이 있다”고 말했다.

동부화재의 지난 5월 말 해외 투자 규모는 5조3000억원(22.1%)으로 경쟁사 대비 두 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2013년 정 부사장 영입 후 약 1조8000억원 늘었다.

그는 “해외시장에 밝지 않은 국내 보험사가 해외로 나갈 수 있는 최선책 중 하나가 해외 보험사와의 공동 투자”라며 “작년 초부터 푸르덴셜보험 등 글로벌 보험사 5곳과 공동 투자 약정을 맺고 투자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동부화재는 이르면 오는 7월 손보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뉴욕에 투자를 전담하는 현지 사무소를 낼 예정이다.

삼성생명 출신인 정 부사장은 보험사의 해외 주식시장 투자가 처음 허용된 1988년부터 곧바로 실전 투자에 나섰던 해외전문가다. 대리시절 모의 투자로 2년간 일본 주식 투자를 공부했다고 한다. 삼성생명 투자사업부 상무를 지낸 뒤 새마을금고 우리CS자산운용 공무원연금공단 에이티넘파트너스 등을 거쳐 2013년 동부화재로 옮겼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을 모집할 때마다 ‘1순위 후보’로 거론되지만 정작 본인은 지원하지 않았다.

좌동욱/이현진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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